[인프라 생존기]

[인프라 생존기] L2/L3도 모르는 네트워크 교육? 시니어 빌런의 무책임한 패킷 전송 (시즌 2-70편)

기록자 느혜미야 2026. 6. 19. 08:30

1. 62편의 AG(Array Group)를 기억하십니까?

예전 62편에서 본인이 지적한 스토리지 단위인 AG가 뭔지도 모른다고 자백하며 아키텍트의 실소를 자아냈던 그 시니어 빌런을 기억하시나요? 당시 "모르는 단어 뒤에 숨지 말라"던 제 경고는 시간이 흘러도 상환되지 않는 기술적 부채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기술적 무지를 넘어 '엔지니어링 윤리' 자체를 드롭(Drop)해버린 그의 근황을 전합니다.

🔗 [다시보기] 인프라 생존기 62편: "AG가 뭔지는 알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2. "네트워크(Network)도 내가 하게 생겼네?"

고객 담당자가 바뀌면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인프라 핸드오버(Handover) 교육을 팀장과 시니어 빌런이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대화 도중 그가 툭 던진 한마디가 제 '프로세서'를 과열시켰습니다.

"아~ 네트워크도 내가 하게 생겼네?"

 
VLAN 구성이나 IP Routing Table, 혹은 최소한 L2 스위칭의 기본 흐름조차 모르는 그가 고객 앞에서 교육을 맡겠다니요. 제가 물었습니다. "네트워크 알아요?" 돌아온 답은 역시나였습니다. "모르지. 그래도 하라는데 해야지."

3. 기적의 응답 로직: "물어보면 모른다고 하면 돼"

기가 찬 상황에서 옆에 있던 다른 팀원이 SLA(Service Level Agreement) 차원의 우려 섞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고객이 세부 설정을 물어볼 수도 있는데 답변은 해줘야 할 텐데요." 그러자 시니어 빌런은 인프라 역사에 남을 명언(?)을 남깁니다.

"물어보면 네트워크 담당 아니라 모른다고 하면 돼."

 
순간 제 안의 아키텍트 프로세서가 비명을 질렀습니다. 교육자가 강단에 서서 "나 이거 모르는데 일단 들어봐"라고 말하는 건 고객에 대한 '기술적 서비스 거부(DoS)' 공격이나 다름없습니다. 교육 세션을 열기로 했다면, 최소한 고객의 트러블슈팅 질문에 응답할 **'기술적 대역폭'**은 확보해야 하는 게 엔지니어의 기본 상식 아닙니까?

4. 결론: 응답할 수 없다면 세션을 맺지 마십시오

"네트워크를 모르면 아예 교육을 못 한다고 해야죠. 교육을 진행했으면서 답변은 모른다고 하면 그게 무슨 교육입니까? 아예 안 할 거 아니면 최소한의 답변 로직은 갖춰야 하는 거 아니에요?"
 
제 일침에 그는 침묵했지만, 이미 그곳의 전문성은 'Time-out' 상태였습니다. 62편의 AG 사건 때처럼 그는 여전히 단어 뒤에 숨으려 하고, 이제는 '모른다'는 말을 방패 삼아 책임을 회피하려 합니다. 진짜 전문가는 모르는 것을 가르치겠다고 고객의 세션을 점유하지 않습니다.


📖 오늘의 인프라 묵상

"게으른 자는 그 부리는 사람에게 마치 이에 식초 같고 눈에 연기 같으니라" (잠언 10:26)

 
자기가 맡은 기술적 데이터의 무게를 모른 채 "모른다고 하면 돼"라고 말하는 자는 팀 전체의 신뢰도를 '패킷 손실'시키는 격입니다. 아키텍트의 권위는 '입'이 아니라 '로그'와 '정답'에서 나옵니다. 62편의 AG 사건 때처럼, 당신의 무책임은 결국 현장의 진실 앞에서 다시 한번 차단(Deny)될 것입니다.
 
[다음 생존기 예고]
"NFS 옵션을 다 바꾼 다음에 확인한다고요?" 70편의 네트워크 무지 사건에 이어 이번엔 '작업 절차'의 실종입니다. 단계별 검증은 생략하고 마지막에 딱 한 줄 적힌 "서비스 확인". 인프라의 운명을 운에 맡기는 무모한 시니어를 향한 18년 차 아키텍트의 일갈!
 
인프라 생존기 71편: NFS 마운트 옵션 변경의 함정, 시니어 빌런의 '올인(All-in)' 작업계획서 (6월 22일 월요일 오전 8:30 공개 예정)